국방부, 296억 들여 산재된 군수정보시스템 웹기반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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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296억원을 들여 기능별로 산재된 군수정보시스템을 웹기반으로 통합한다. 국방부부터 단위부대까지 각종 군수자원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 최적화된 군수물자 보급과 수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적용인 이번 사업 수주를 놓고 대형 IT서비스기업의 치열할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개별 시스템으로 분리 운영 중인 군수정보시스템을 전군 단일 군수분야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웹 환경 군수통합정보시스템을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 내달 말 사업자를 선정해 내년부터 사업을 시작하고, 2017년 말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국방개혁 2006~2020 추진 과제 일환으로 사용자 중심의 군수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방부는 지난 2005년부터 국방탄약·국방물자·육해공군 장비정비·군수지휘정보 등 6개 체계를 웹 시스템으로 개발했다.

그러나 군수 품종별 시스템 운영으로 군수 자산 파악과 전군 통합 차원의 실시간 정보제공에 한계가 있다. 군수 지원부대 업무 위주로 개발돼 지휘부대와 단위부대 활용에도 제한적이다. 군수정보체계의 전시·훈련 기능 미흡한 것도 문제다. 시스템별 운영으로 새로운 군수정책이나 제도의 변화를 반영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다.

국방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군수정보체계를 전군 대상의 웹 기반 단일 지원체계로 통합한다. 우선 평시운영 체계를 구축, 군수분야 15대 업무기능을 표준화하고 각 군 업무 특성을 반영했다. 군수 외 인사·정보·작전·정훈·동원·시설 등 타 참모부 지원 기능도 포함했다.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군수상황도도 마련한다.

전시 체계는 PC용 단독체계 구축으로 망 단절시 국방망·전술망·자료연계기능을 구축한다. 데프콘3 이후인 전시에서는 군수통합 단말기에서 진시 군수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국방부는 군수통합정보시스템이 완료되면 군수 업무가 전·평시 연계돼 원스톱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군수정보 신뢰성과 군수업무 효율성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41%와 49%에 이르는 시스템 간 연동 오류율과 연동자료 미활용률도 0%로 낮출 수 있다. 군수품 자동결산률, 일일업무 처리율, 사용자 대기시간 목표수준 달성률은 90%대로, 청구대기시간 목표수준 달성률은 85%대로 높일 계획이다.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적용 사업으로 발주된 이번 사업은 LG CNS, SK C&C, CJ시스템즈 등 상호출자제한집단 계열 IT서비스기업이 대거 사업에 제안할 전망이다. 그 외 LIG시스템, 대우정보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도 사업 제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말 국방 최대 규모 사업을 놓고 IT서비스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군수통합정보체계 구축 사업 추진 계획 자료:국방전산정보원>


군수통합정보체계 구축 사업 추진 계획 자료:국방전산정보원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