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넥서스6(Nexus 6)이 미국에서 지난 11월 14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넥서스6은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을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제품이 나오면서 분해 전문 사이트인 아이픽스잇(iFixit)이 넥서스6에 대한 자세한 분해기를 올렸다.
본체와 뒷면 사이를 뜯어내면 또 다른 커버가 하나 더 있다. 다시 전용 드라이버를 이용해 나사를 빼내야 내부 부품을 확인할 수 있다. 넥서스6의 뒷면 패널은 배터리, 전면 패널 디스플레이와 메인보드 등을 탑재한 2층 구조로 이뤄져 있다. 뒷면 패널에 붙어 있는 배터리에서 충전 코일을 떼어내고 배터리를 보면 3.8V, 3,220mAh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전면 패널에 탑재되어 있는 카메라 플래시 라이트를 빼낸다. 넥서스6에는 LED 플래시 라이트 2개가 있다. 이어 전후방 카메라를 떼어낸다. 후방 카메라의 경우 소니 CMOS 이미지 센서(Sony Exmor IMX 214)를 사용했다.
마지막으로 메인보드를 보면 아래쪽에 아트멜(Atmel)의 터치 센서인 mXT640T를 볼 수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 805와 SK하이닉스의 램(H9CKNNNDBTMTAR), 샌디스크 32GB 낸드형 플래시 메모리(SDIN9DW4-32G) 등이 자리잡고 있다.
메인보드 뒷면에서 주목할 만한 건 LED 탑재 스피커 그릴이다. 아이픽스잇에 따르면 넥서스6을 제조한 모토로라는 스피커 그릴 아래쪽에 탑재한 LED에 대해 공식적으로 공개한 게 없다.
아이픽스잇이 넥서스6을 분해한 뒤 내린 수리 난이도 평가 점수는 10점 만점 기준 7점이다. 10점에 가까울수록 수리 난이도는 내려간다. 다만 넥서스6의 수리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지만 일부 부품은 메인보드에 직접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수리할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디지타이저 역시 디스플레이에 납땜해놨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수리비용은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