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월드클래스 300 지원시책 대거 정비

정부의 부품소재 글로벌파트너십 등 ‘월드클래스 300’ 관련 지원시책이 대거 폐지된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책의 후속 조치 일환으로 ‘월드클래스(WC) 300’ 지원 시책을 대폭 정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책은 수요자의 만족도 및 신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히든 챔피언 육성에 필요한 지원 서비스 내실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중기청은 지원 실적 미흡(3년간 10건 미만), 만족도 저하(60점 미만), WC 기업에 대한 우대 조건이 없는 시책 등 총 9건의 시책을 원칙적으로 폐지했다. 다만 지원기관에서 WC 기업에 대한 우대조건 제시 등 개선책을 마련한 시책 3건은 종전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WC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식재산(IP) 시장 확대, 인력확보 등에 필요한 총 6건의 신규 지원시책을 마련했다.

우선 WC 300 연구개발(R&D)사업을 원천·핵심 특허 창출 중심의 R&D 체제로 전환, 히든 챔피언 후보 기업의 특허 경쟁력을 강화한다.

온라인 히든 챔피언 전용 채용관을 구축해 WC기업의 경쟁력 및 재직조건 등 채용 정보를 연중 상시 제공하고, 우수 인재와 히든 챔피언 기업간 인력 매칭을 지원한다.

해외 잠재 바이어를 대상으로 구매의사 확인 등 거래 매칭, WC 기업·제품에 대한 홍보 서비스를 지원하고, WC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 금융지원 보증료 절감 및 절차를 간소화한다.

아울러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유수 3대 민간 컨설팅 법인을 통해 기업별 수요에 따른 해외 진출 컨설팅을 지원한다.

김영환 중기청 중견기업정책국장은 “이번 시책의 특징은 유수의 민간 기관과 협조 체계를 강화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수요가 큰 지원기관 및 민간 연계사업을 지속 발굴해 WC 300 프로젝트가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정책의 대표사업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