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디스코(대표 정수환)와 아이지에이웍스(대표 마국성)는 모바일 광고사인 NBT파트너스(대표 박수근)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잠금화면 특허침해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26일 밝혔다.
앱디스코와 아이지에이엑스는 NBT파트너스의 ‘캐시슬라이드’가 자사의 모바일 광고 관련 특허기술을 침해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최종청구액 중 일부만 소송이 제기된 상태로 시장규모, 회사 매출액 등을 감안했을 때 총 소송 금액의 규모는 약 150억원으로 예상했다. 앱디스코 측은 이 중 3건이 형사 소송, 나머지 1건이 민사 소송으로 7월부터 소장을 제출해왔다고 밝혔다.
NBT파트너스 측은 “이미 업계에서 널리 쓰이는 기술이고 내부 법적 검토 결과 특허 침해 사실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필요하다면 대응을 위한 ‘특허무효소송’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캐시슬라이드 뿐만 아니라 리워드앱의 기본 기능인 CPI(Cost per install)와 추천인 제도 등 모바일 리워드 광고 시장에 널리 쓰이는 기술을 대상으로 제기된 특허소송으로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에도 모바일 광고업체 나우마케팅(대표 최현철)이 모바일 리워드 광고 관련 특허를 등록하면서 관련 업체에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특허 분쟁의 불씨를 남겼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추정하는 올해 모바일 리워드 광고 시장의 규모는 약 767억원 상당으로 NBT파트너스가 운영 중인 캐시슬라이드는 이 시장 1위 서비스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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