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기업, 창조경제 첨병]<2>대경권-감마스펙트라

감마스펙트라(대표 김헌덕)는 티피에스와 ETRI, 에트리홀딩스가 출자해 지난 5월 설립된 연구소기업이다. 다양한 섬광체 성장 및 가공기술과 검출소자인 포토멀티플라이어(SiPM) 패키지를 결합해 방사능 검출기용 모듈을 제작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감마스펙트라가 개발한 SiPM센서의 여러 패키지 형태
감마스펙트라가 개발한 SiPM센서의 여러 패키지 형태

주요 사업분야는 핵의학 영상진단장비용 검출소재 및 소자 국산화, 항만과 공항 등의 보안검색장비의 검출기 모듈, 방사능을 이용한 비파괴검사용 검출기 모듈 등이다.

섬광체 소재 검출기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5000억원 규모다. 섬광체 시장만 2011년 기준으로 8000억원이다. 국내 방사능 검출기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되면 경쟁력은 충분하다.

우선 해외시장 공략부터 나설 예정이다. 해외시장에서 제품검증을 받은 뒤 국내시장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섬광 단결정은 일본의 한 기업에서 필드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ETRI에서 이전받은 포토멀티플라이어 제조기술은 ETRI 연구실에서 현재 시제품 제조가 한창이다. 올 연말이면 완성된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19년쯤 12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김헌덕 사장은 “내년 말까지 섬광체 생산성 향상방안과 가공기술을 통해 포토멀티플라이어와 결합해 방사능 검출기용으로 모듈화하는 공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