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성호 유쉐프 사장 "모바일 결제의 미래"

“더 이상 커피숍에서 줄을 서지 않아도 됩니다.”

김성호 유쉐프 사장은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결제 시장의 미래를 ‘전자메뉴판’으로 현실화했다. 전자메뉴판이란 커피숍에 도착한 손님이 테이블에 앉아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주문할 수 있는 모바일 선(先)결제 시스템이다. 매장에 방문해 카운터로 향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전자메뉴판에 접속해 결제 후 커피를 기다리면 된다.

[人사이트]김성호 유쉐프 사장 "모바일 결제의 미래"

모바일 결제의 미래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는 김 사장은 향후 많은 회사들이 구글·아마존·애플 등 해외 대기업과의 전쟁터에서 ‘편리함’으로 승부를 걸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김 사장은 “새로운 모바일 결제서비스는 특정 사용자 그룹으로 고객을 제한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결제시장을 모두 차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손님과 업주 관점에서 기존 현금·신용카드로부터 전환하는 비용을 상쇄 시킬만한 변화가 아직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주의 결제 단말기 도입 비용 부담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김 사장은 “결제 수수료를 낮추기는 힘든데다 도리어 단말기 비용이 발생한다면 업주 입장에서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 도입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며 “직접 느끼는 모바일 결제의 편리함이 공유될수록 오프라인 가맹점도 같이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전자메뉴판 유쉐프 모바일 선결제 솔루션이다.

김 사장은 “주문방식을 완전히 바꿔 주문과 결제 편리성을 극대화했다”며 “매장에서는 주문 관련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이미지도 개선할 수 있을 뿐더러 손님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자부했다. 손님의 주문·결제 대기 시간이 줄어들뿐더러 종이메뉴판 대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점도 이점이다.

여러 매장 상황과 점주를 고려해 사용법이 쉽고 누구든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

김 사장은 “매장이 원하는 대로 전자메뉴판을 별도로 제작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시켰다”며 “IT 지식이 부족한 점주도 간단하고 쉽게 직접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가장 큰 장점은 점주가 내야 할 초기 시스템 도입 비용이 없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김 사장은 “결제시장의 미래는 사용자에게 달려있다”며 “시장 구조상 사용자의 요구가 커질수록 업주 측에서 따라올 수 밖에 없지만 신생 시장을 안정적으로 발전 시키기 위해서는 양쪽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