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스이, 국내 첫 SW ALM 포럼 개최

엔에스이(NSE)는 최근 서울 엘타워에서 2014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생애주기(ALM:Application Lifecycle Management) 포럼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포럼은 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고신뢰성 소프트웨어(SW) 통합 관리를 위해 ALM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ALM의 현안과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대일 엔에스이 사장이 2014 SW ALM 포럼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ALM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대일 엔에스이 사장이 2014 SW ALM 포럼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ALM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박찬규 국방SW산학연협회장은 “사회가 발전하면서 전쟁 패러다임이 철제도구-기계엔진-정보기술(IT)로 변화한다”며 “전장공간 또한 과거의 물리적 공간에 한정되지 않고 네크워크와 사이버공간 등을 포함한 미래 전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무기체계 SW 비중이 1960년대 8%(F-4 전투기) 수준에서 현재는 90% 이상(F-35 전투기)으로 증가했다”며 “세계적으로도 무기체계 SW 구매 규모는 2013년 3000억달러에서 2018년 9000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회장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SW는 국방 분야 뿐만 아니라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항공, 원자력, 철도, 의료 등 분야 시스템 설계에서 하드웨어를 대체해 급격히 확대·응용되고 있다. 동시에 SW에 대한 기능 요구사항이 점차 복잡해지고 무결점의 안정성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IT시장 트렌드는 2002년 이후 SW 비중이 점차 증가해 2011년에는 30.4%로, HW 비중(23.1%)을 앞질렀다.

방산 선진국의 SW 기술 수준은 미국·영국·프랑스 등 순으로 높았고 한국은 조사된 16개 국가 중 14위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대비 75% 수준이며 경쟁상대국인 중국(8위), 인도(12위) 등 국가와 비교해서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종문 KAIST 교수는 “우리나라가 경제 수준에 맞는 SW 기술수준으로 올라서기 위해 SW 신뢰성, 기능안정성 확보 등과 같은 특단의 조치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SW 신뢰성 모델을 활용하면 개발 단계별 신뢰성에 대한 정량적 기술, SW 배포시점 결정, SW 결함시점 예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또 SW 신뢰성 예측 및 추정, 기능안정성·국제표준 절차, SW 프로세스 품질인증 제도, 고신뢰성 SW 생애주기 통합관리 등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SW 산업 분야에 ALM을 도입하면 △SW 오류 조기검출 및 수정 용이 △개발공정·제품 위험도에 대한 관리 통찰력 증진 △SW 생명주기 공정 지원을 통한 품질 제고 △국제 표준에 대한 인허가 획득 지원 △체계적인 SW 개발 및 유지보수 절차 확립 등이 가능해져 획기적인 업무 효율성 향상 및 비용 절감 등이 예상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ALM 솔루션 개발에 성공한 엔에스이의 통합솔루션과 앤시스(ANSYS)의 SW 모델링 솔루션도 소개됐다.

김대일 엔에스이 사장은 “올해 국내에서 처음 개최한 SW ALM 포럼을 계기로 매년 해외 ALM 전문가를 초청해 SW 중심 사회의 핵심 포럼으로 확대·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