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기업 첫 ICT 분야 여성 수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임수경 한전KDN 사장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관리직급 인원을 순환시켜 부패척결과 인적쇄신의 의지를 담았다.
한전KDN은 1일자로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방향은 감사실 및 스텝조직 기능을 강화하고 주요 보직자의 인적쇄신, 신성장동력 사업 개발에 주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감사실이 대폭 변화됐다. 청렴윤리 강화를 위해 감사실(감사실장 윤복한)에 청렴감사팀과 조사감찰팀을 신설했다. 지금까지 전력공기업 감사실 인사가 인력교체와 조정 선에 머문 것과 배교하면 이례적 조치다.
보직인사에서는 처장급을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던졌다. 강력한 인적쇄신으로 부패척결과 조직문화 혁신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경영기획단과 ICT사업개발팀, 스마트그리드사업처와 그 산하 신산업개발팀도 신설됐다.
신설된 경영기획단에는 문홍량 단장이 배치됐다. 앞으로 조직업무를 총괄조정하고 대외협력 기능을 담당한다. 본사 나주 이전 이후 조기 경영안정화도 임무 중 하나다. ICT사업본부장은 정상봉 신성장동력본부장이 잠시 겸직한다. 스마트그리드사업처는 강대권 처장이 새로 업무를 맡아 신사업개발팀과 함께 신규사업 개발과 연구개발을 하게 된다.
여기에 발전회사가 지방으로 이전함에 따라 해당 사업조직을 고객사 인근 사업소로 전진 배치해 고객밀착 서비스를 수행하도록 했다.
한전KDN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강력한 인적쇄신을 통한 경영정상화가 핵심”이라며 “새로운 조직으로 본사 나주이전 시대를 맞아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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