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추진중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자동차산업 밸리)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광주시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지난달 28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에서 2014년 하반기 예타 조사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사업비 500억원 이상 규모 신규 사업은 예산낭비 등을 막기 위해 사전에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예타 조사를 하고 있다.
광주시의 자동차 100만대 조성 사업은 2020년까지 빛그린 국가산단과 진곡산단에 8347억원을 투입해 자동차 전용 임대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친환경자동차 부품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사업이 예타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현재 국회에서 심의중인 내년도 관련 국비도 무난히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 예타 조사에 대비해 조만간 산업연구원과 광주그린카부품산업진흥재단 등을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하는 등 철저한 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예타 조사에서 사업성이 있다는 결론이 날 경우 곧바로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남도의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도 정부의 2014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화순지역 메디컬 클러스터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는 지난해 9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세계 5대 백신강국 도약을 위해 결정한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국비 2300억원대로, 화순군은 가장 경쟁력 있는 미생물실증지원센터(950억원) 유치 국책사업에 공모할 계획이다. 화순백신특구에는 백신의 개발, 비임상, 임상, 제조에 이르는 전주기 과정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특히 화순백신특구 내 리더기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생물의약연구원은 국내 바이오 의약분야 5개 공공시료 생산 시설 중 유일하게 백신 시료를 생산하고 있다.
전남도는 생물의약산업단지와 화순전남대병원 일원에 구축한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기반 위에 미생물실증지원센터가 유치된다면 생산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