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를 향해 뛴다] 드림인프라

드림인프라(대표 김광수)는 2010년 9월에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개인정보보호를 비롯한 보안솔루션 전문업체를 표방하며 출발한 이후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컨설팅 전문업체로 성장했다.

이 회사가 자리 잡은 것은 설립 이듬해 모바일 교보문고 하이브리드앱 사업을 수주하면서부터다. 교보문고는 이때 구축한 모바일 교보문고 앱으로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스마트앱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컨설팅 전문 기업인 드림인프라 직원들이 정보보호 수준관리 시스템인 아이팜스(IPAMS)를 소개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컨설팅 전문 기업인 드림인프라 직원들이 정보보호 수준관리 시스템인 아이팜스(IPAMS)를 소개하고 있다.

핵심 제품인 ‘정보보호 관리체계 구축지원 시스템(IPAMS)’ 1.0 버전은 2012년에 출시했다. IPAMS는 이 회사가 처음으로 개발해 선보인 정보보호 수준관리 시스템이다. C레벨에서 기업 내 개인정보와 정보보호 관리 내용과 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정보보호용 그룹웨어 또는 ERP인 셈이다.

IPAMS는 기반정보와 자산정보는 물론이고 인사정보와 조직정보까지 다룬다. 내부 직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직원의 타사 카운터파트너까지 관리 대상에 포함한다. 네트워크를 연결해 놓은 거래기업도 관리한다. 외주기업과 생산성본부 등 사업을 진행하면서 정보가 오고가는 외부 기업과 기관으로까지 정보보호 대상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개인정보보호 취급 담당자가 지속적인 자가 통제 평가시스템을 운영하게 됨으로써 역량이 크게 강화되고 보안인식 수준이 높아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개인정보보호 체계 운영 이력을 제공해 사고 발생 시에는 보호조치 이행 증거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드림인프라는 이후에도 포스코 계열사에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KT렌탈에 납품하는 등 성과를 늘려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기도 정보보안 종합상황 시스템 구축사업 정보보안 거버넌스 부문에 참여해 IPAMS를 구축했다. 경기도청은 정보보안 거버넌스로 지난 7월 정보보호의 날에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올해는 NHN엔터테인먼트와 교보문고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GS칼텍스 PIMS 사후인증 컨설팅사업을 진행했다. 중앙대 ITRC산업보안연구센터와 공동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산학연 협력 클러스터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덕분에 드림인프라는 2010년 4명으로 출발한 직원이 올해 15명으로 늘어났다. 최근에는 분야별 총판을 모집 중이다. 금융 및 인터넷 비즈니스 분야와 의료·공공분야 등으로 구분해 총판을 맡기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광수 드림인프라 사장

김광수 드림인프라 사장
김광수 드림인프라 사장

“드림인프라는 SW개발사입니다. 우리가 개발한 SW를 세계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제품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광수 사장은 드림인프라의 비전을 이렇게 설명했다. 단순한 보안솔루션기업이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통하는 SW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더이상 국내에서 삼성이나 현대·포스코·애플 같은 기업은 나오지 못하겠지만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드림인프라를 창업했다”며 “오라클이나 CA와 같은 글로벌 SW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사명도 자신과 고객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토대라는 의미에서 ‘드림인프라’로 정했다. 그래서 그는 드림인프라를 ‘고객이 선호하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라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상명대와 2년 연속 고용계약형 석사과정을 진행하는 것도 이 같은 미래를 위한 투자 가운데 하나다. 미래부 산업정보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중앙대 ITRC 컨소시엄에도 참여해 활동 중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