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LG, SK 등이 계열사를 흡수합병·매각하며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수가 한 달 사이 9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기준 총 63개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가 1675개로 전달보다 9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7월 1680개를 기록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는 8월 1685개, 9월 1690개, 10월 1695개를 기록하며 계속 늘었지만 11월 1684로 소폭 감소한 후 12월 또 다시 1675개로 줄었다.
현대차, LG, SK 등 11개 집단은 총 16개사를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현대차는 현대메티아, 현대위스코, 현대씨엔아이, 현대건설인재개발원을 흡수합병해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SK는 큐알티를 지분매각으로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이밖에 LG, KT, 두산, CJ, 동부 등은 청산종결과 흡수합병, 지분 매각 등으로 총 11개를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반면에 GS, 한진, 한화, 효성 등 6개 집단은 총 7개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GS는 집단에너지사업을 수행하는 GS포천열병합발전을 설립했고 한진은 항만하역업 등을 수행하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을 설립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한화는 금융업체 드림플러스아시아를, 효성은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아셉시스글로벌을 설립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