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1일 2014년 유통업계 키워드로 ‘SAVE`를 선정했다.
‘SAVE’란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한 유통업체의 할인 행사(Sale)’, ‘모바일·요우커 등 신 유통 트렌드 국내 시장 적용(Adaptation)’, ‘직구·병행수입 등 소비 패턴 변화(Various purchase)’, ‘일찍 찾아온 더위로 인한 이상기온(Early Season)’ 등 올해 유통가 이슈 단어들을 조합한 것이다.
올해 유통업계는 경기 회복을 위해 ‘연중 세일’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이어 진행했다. 1인가구, 맞벌이 부부 증가로 모바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모바일 전용몰’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였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수가 늘면서 ‘요우커’ 전용 마케팅도 실시했다.
올초 정부의 ‘병행수입 활성화’ 정책이 시행되고 해외 직구족이 늘어나면서 유통업체들은 ‘직구 편집샵’을 운영하고 직구보다 할인율이 높은 연말 대형행사도 진행했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올해 영업 규제와 경기 불황 등 국내 유통 산업의 악조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왔다”며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대형 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새로운 유통 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