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 증시서 8조 어치 순매수...전기전자 사들여

올해 외국인이 한국·대만·인도 증시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전기전자 업종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말까지 외국인은 올해 한국 증시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56% 증가한 78억달러(약 8조73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7개(한국·대만·인도·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신흥국 증시에서 사들인 총 주식 규모가 424억달러(약 47조원)에 달했다.

외국인은 인도·대만 증시에서도 100억 달러(약 11조1930억원) 이상 순매수를 했다. 태국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다수 아시아 주요국의 대표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올랐다. 인도·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의 경우 연초 이후 2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말레이시아 주가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한국 증시에서 지난달 26일 기준 1월부터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총 7조1214억원이었다. 전기전자(7조9120억원), 금융(2조2920억원), 전기가스(1조3703억원) 업종 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화학(2조4819억원), 서비스업(1조8934억원), 운수장비(1조2179억원) 업종은 순매도했다.

<표. 최근 2년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금액 추이 (단위:억원, %, 자료:한국거래소)>


표. 최근 2년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금액 추이 (단위:억원, %, 자료:한국거래소)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