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인터뷰 소니픽쳐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다룬 영화 `더 인터뷰`를 만든 할리우드 최대 제작사 소니픽쳐스가 해킹당하면서 FBI가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 시각) 할리우드 리포터 데드라인 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더 인터뷰`를 만든 소니픽쳐스의 컴퓨터 시스템이 지난달 24일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유출된 영화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퓨리`를 포함해 총 5편으로 지난달 27일 온라인에 유출됐다. 현재까지 100만 건에 달하는 불법다운로드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소니픽쳐스 컴퓨터 시스템은 화면이 꺼지기 전 빨간 해골과 함께 `평화의 수호자`를 뜻하는 `GOP`(Guardians of Peace)라는 글이 남았으며, 소니 서버에서 훔친 기밀을 유포하겠다는 협박도 남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에 착수한 FBI는 소니픽쳐스 해킹 조사를 위해 관련 부처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FBI는 북한과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무엇보다 `더 인터뷰`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소재로 한 만큼 북한의 보복에 가능성이 실리고 있다.
`더 인터뷰`는 김정은 위원장과 인터뷰를 하려고 평양을 방문한 토크쇼 진행자가 CIA에게 암살 지시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으며 에반 골드버그와 세스 로건이 연출을 맡았다.
애초 북미에서 10월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이달 말로 개봉일을 변경했다.
국내에서는 개봉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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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