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i-TOP 경진대회]<기고>ICT발전과 생산성 향상-진홍 생산성본부 회장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이라 불리는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전권회의’가 지난달 부산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표준화총국장을 배출했고 7회 연속으로 ITU 이사국에 진출하는 등 ICT 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과시했다.

그뿐만 아니라 ITU ICT 개발지수(IDI) 3년 연속 1위, UN전자정부 2년 연속 1위 등 여러 지표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3D프린팅, 웨어러블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등 ICT가 다른 산업과 융합한 기술들이 국내외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창의적 IT 융합인재 양성은 생산성 향상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한국생산성본부는 경쟁력 있는 IT 인력양성과 잠재적 취업인재의 융합역량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단순한 컴퓨터 활용 사고를 넘어서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ITQ, GTQ, ERP를 활용해 정보활용능력, 디자인능력, 정보관리능력을 평가하는 자격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IT 역량지수를 개발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IT 인력의 공통역량을 진단하고 평가함으로써 폭넓은 사고로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우수한 인력양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국가정보화백서에 나온 정보문화수준 진단에서 연령대별로 상이한 정보문화지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특히 디지털 생활과 온라인 사회참여 정도를 측정하는 활용 부문에서 6~9세가 28.0점으로 가장 낮고 그 다음 60세 이상이 32.8점으로 저조했다. 10대가 37.7점, 30대가 57.8점, 20대가 61.2점으로 연령 간 차이가 상당했다.

사회통합을 이루고 생산성 향상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얻으려면 디지털 혁명이 탄생시킨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과 기성세대로 대변되는 ‘디지털 이주민(Digital immigrant)’을 모두 아우르는 정보활용능력 향상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런 정보격차를 해소하고자 2007년부터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한 ‘i-TOP(IT On Productivity) 경진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기도 한 i-TOP 경진대회는 올해 8회째로 누적참가자 수가 7만명이 넘는 국내 최고 IT 경진대회다. 특히 실버 부문, 다문화 부문, 장애인 부문을 강화해 소외계층의 참여 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i-TOP 경진대회가 한국생산성본부(KPC)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자격들과 시너지를 이뤄 국민행복을 위한 디지털 창조한국 실현이라는 정부의 비전과 생산성 향상 기반을 잘 다지기 바란다.

[제8회 i-TOP 경진대회]<기고>ICT발전과 생산성 향상-진홍 생산성본부 회장

진홍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hjin@kp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