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공기청정기 전문기업 블루에어가 고급형 공기청정기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벵트 리트리 블루에어 대표는 2일 서울 신사동 라까사 호텔에서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가 정의하는 프리미엄 제품의 기준은 500달러(한화 약 55만원) 이상이다.
블루에어는 1996년 설립된 스웨덴 공기청정기 전문기업으로 미국·중국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루에어 공기청정기는 12분마다 공기를 빠르게 정화해 오염속도보다 정화속도가 빠르다. 다만 이로 인해 전력소모량은 많은 편으로 국내 에너지등급기준으로는 3~5등급이다.
이날 선보인 ‘블루에어 E시리즈’는 전자식 원격제어와 모니터링 기능이 더해졌다. 손동작으로 작동을 조절할 수 있는 ‘블루에어 센스’ 제품도 선보였다. 블루에어는 수입유통사인 코스모앤컴퍼니와 손잡고 새로운 판매 채널을 통해 국내에서 본격적인 판매와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블루에어 공청기의 가장 큰 특징은 커다랗고 두꺼운 필터다. 벵트 리트리 블루에어 대표는 “우리는 필터를 자체 공장에서 만드는데, 타사 제품에 비해 2~3배 두껍다”며 “필터가 두껍기 때문에 공기를 훨씬 청정하게 걸러낼 수 있다”며 자부심을 나타났다.
다만 국내 소비자에게 객관적 수치를 제공하는 한국공기청정협회의 CA인증에 대해서는 “인증 절차는 검토가 끝났고, 하겠다고 결정하면 받을 수 있지만 글로벌 지표인 CADR이 소비자 선택에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소비자들이 원하면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블루에어 E시리즈’는 사용 평수(제곱미터)에 따라 가격이 89만~159만원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