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이루마가 폴란드와 러시아서 펼쳐진 이루마의 단독 콘서트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루마 콘서트는 폴란드서 11월 16일, Krakow의 ICE Congress Center 와 11월 17일 Poznan의 Sala Ziemi 에서 2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클래식의 본고장 폴란드에서 현지 관객들에게 한국의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River Flows in You’, ‘Kiss the Rain’ 등 이미 YouTube(유투브)와 SNS등을 통해 알려진 그의 명곡들을 직접 듣기 위해 관객들은 이루마의 공연을 기다렸다고 한다.
이루마의 선율에 매료된 관객들은 그의 공연이 끝난 후, 기립박수로 그의 공연에 보답했다는 후문이다.
러시아에서도 문화예술의 전통을 자랑하는 St. Petersburg 의 Academic Philhamonic Grand Hall 과 Moscow 의 House of International Music 에서 11월 19일과 11월 20일 2회에 걸쳐 공연이 진행되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한 모스크바의 공연에서 한국인이 비교적 많은 지역임에도 객석의 90%가 러시아 현지 팬들로 채워졌다. 일부 관객은 매진된 공연임에도 공연 당일 입석으로라도 관람하기 위해 일찍부터 공연장 앞에서 관객들이 기다리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다른 나라에서 온 연주자에게는 차가운 반응을 보인다고 알려진 러시아 관객들이었으나, 국경을 초월해 공감을 이끌어 낸 이루마의 연주에 감동한 관객들이 1부 종료 후 감동의 눈물을 흘려 부득이하게 이루마의 공연 중간 휴식시간이 15분에서 30분으로 연장되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전해졌다. 공연이 끝난 후 무대는 관객들이 건넨 편지와 꽃다발 세례가 이어져 이루마의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이루마의 공연에 대해 현지 프로모터인 UAB Stay Live사의 Andrius Fomenko는 음악적 자존심이 높기로 유명한 동유럽 지역에서 동양인이 연주음악으로 성공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매우 이례적인 공연이라 칭찬하며 체코와 영국 등지에서도 이루마의 공연에 대한 관심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짧은 기간, 여러 도시에서 진행된 공연에도 불구하고, 이루마는 완벽한 연주로 현지 팬들의 귀와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다고 한다.
한편, 전 세계에 피아노 연주로 한류를 전파하고 돌아온 이루마는 곧바로 11월 29일 대구를 시작으로, 12월 11일 전주, 14일 광주, 19일 여수, 20일 목포, 21일 울산, 25일 대전, 26일 창원, 28일 고양을 돌며 ‘2014 이루마 전국투어 콘서트 Heart[hurt]’를 진행한다.
이루마는 콘서트를 통해 그를 지지해 주는 국내 팬들에게 한 해를 마무리 하며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김유림기자 coc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