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부청사에서 근무 중인 국토교통부의 박 사무관은 담당사업 발주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한 조달청을 방문했다. 마침 본부로부터 담당 사업 추진 현황을 차관에게 보고하라는 연락을 받은 박 사무관은 조달청 업무 협의를 마치고 대전청사 2동에 위치한 스마트워크센터로 향했다. 센터는 원 근무지와 동일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원격 업무 처리 시스템이 마련돼 차관에게 문제 없이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할 수 있었다.

행정자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스마트워크센터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정재근 행자부 차관을 비롯해 박형수 통계청장 박창명 병무청장, 나선화 문화재청장 김경섭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 등이 참석해 센터 업무공간 등을 돌아보고, 서울 청사를 연결해 영상회의 시연 등 스마트워크를 직접 체험했다.
스마트워크센터는 출장중인 공무원의 업무 처리 불편을 해소하고 효율적인 행정 업무 처리를 위해 마련된 곳이다. 행자부는 대전청사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16곳에 스마트워크센터를 설치했다.
대전청사 스마트워크센터는 343㎡ 규모로 업무 공간 12석과 회의실, 협업 및 휴게가 가능한 복합 공간으로 구성됐다.
행자부는 대전지역이 서울·과천에 이어 세 번째로 출장 수요가 높은 지역인 만큼 대전청사에 방문하는 많은 출장자의 원활한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청사, 국회, 서울청사 등 주요 출장지에 구축된 스마트워크센터는 지난 10월까지 총 8만여명이 이용했으며, 연내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근 행자부 차관은 “스마트워크센터는 출장시 단절 없는 업무 수행 뿐만 아니라 부처간 협업을 활성화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공직사회 대면 문화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