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처럼…노키아, 퍼즐폰 개발중

노키아가 자신이 좋아하는 기능만 결합해서 부품 교체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인 퍼즐폰(Puzzle Phone)을 개발하고 있다.

레고처럼…노키아, 퍼즐폰 개발중

스마트폰은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AP 등 부품이 하나로 통합되어 있는 탓에 어느 것 하나라도 고장 나면 수리가 아니라 본체를 교환하기 일쑤다. 비용도 당연히 고액이 필요하다.

레고처럼…노키아, 퍼즐폰 개발중

굳이 이런 문제를 떠나 보통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LCD의 평균 수명은 10년이다. 하지만 상처가 나거나 파손되는 등 실제로는 10년 동안 계속 사용하는 일은 드물다. 또 배터리 평균 수명은 3년 이하다. 배터리를 교환할 수 없는 스마트폰이라면 3년마다 본체를 바꿔야 할 필요가 있는 셈이다. 퍼즐폰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레고처럼…노키아, 퍼즐폰 개발중

퍼즐폰의 비밀은 본체 뒷면에 숨겨져 있다. 퍼즐폰 뒷면은 상하단이 슬라이드로 분리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를 통해 부품을 교환할 수 있는 것. 탑재 부품은 각각 스파인(The Spine), 하트(The Heart), 브레인(The Brain)의 3가지 파트로 분리할 수 있다.

레고처럼…노키아, 퍼즐폰 개발중

스파인에는 LCD와 물리적 키, 스피커와 마이크 등이 있으며 하트에는 배터리와 AP, 램을 뺀 하위 구성 요소를, 브레인에는 AP와 램 등 주요 부품이 들어가 있다. 예를 들어 배터리 상태가 안 좋다면 하트를 교환하면 된다. 3개 부품을 교체하려면 슬라이드 형태로 끼우기만 하면 된다.

그 뿐 아니라 건강관리를 위한 심박수 측정 센서를 탑재하거나 메모리 부족으로 허덕인다면 메모리 증설을 하는 등 원하는 기능을 조합한 사용자 정의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자 정의가 가능한 스마트폰은 구글이 프로젝트 아라(Ara)라는 기기 개발을 진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노키아가 진행 중인 퍼즐폰 역시 지금은 프로토타입을 개발 중이며 2015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만큼 내년은 DIY 스마트폰의 원년이 될 수도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