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이 웅진그룹의 ‘경영뿌리’가 되는 전집 사업을 강화한다. 스마트시대에 발맞춰 디지털북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하고 스마트 교육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을 시도한다.

3일 웅진씽크빅은 지난 8월 출시한 회원제 온·오프라인 독서 프로그램 ‘웅진북클럽’이 회원 수 2만명을 돌파하며 순항하는 가운데 영어 등 교과과정에 맞는 교육 콘텐츠도 추가할 계획이다. 단행본 등 수익이 나지 않은 부문에 대해서는 몸집을 줄인 만큼 향후 스마트 교육 콘텐츠부문 사업을 강화한다.
신승철 웅진씽크빅 미래교육사업본부장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인 만큼 제대로 골라서 읽고 가르쳐주는 것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고객분석 툴을 정교하게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방문교사의 수준도 교육과 테스트를 통해 엄격하게 관리해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과거 ‘웅진위인전기’ 등 인기시리즈를 통해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전집 시장에 전성기를 이끈 바 있다. 웅진씽크빅은 방문상담교사가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책을 함께 골라주고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전집은 학습지 부문과 함께 웅진씽크빅의 매출을 이끄는 쌍두마차 역할을 해왔다.
웅진씽크빅의 북 클럽에 가입하면 아이는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에 따라 퀴즈를 풀거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관련 주제의 책을 읽을 수 있다. 웅진씽크빅은 스마트패드를 통해 수천권의 디지털 전집은 물론이고 단행본 서적까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신 본부장은 “출판사업이 사양사업이라고 하지만 지식서비스 산업은 더욱 커지고 기회도 늘 것”이라며 “지식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차원에서라도 전집사업은 단기전략이 아니라 장기전략으로 내다보고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