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사이언스밸리(ASV)가 판교테크노밸리 및 광교테크노밸리와 함께 경기도 3대 혁신클러스터로 육성된다. 중소 제조업에 기반을 두는 혁신클러스터나 화성·시화 등 주변 지역을 아우르는 개방형 혁신클러스터 등 다양한 발전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경기테크노파크(원장 윤성균)는 3일 ‘2014 안산사이언스밸리 혁신포럼’을 개최, 이같은 내용의 안산사이언스밸리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고석찬 단국대 교수와 송한준 경기도의원이 각각 ‘지역 발전을 위한 혁신클러스터의 역할’과 ‘경기지역 혁신클러스터 육성전략’을 주제로 안산사이언스밸리의 현황과 발전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최강선 경기테크노파크 기술지원본부장이 사회를 맡고, 임덕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연희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정책연구본부장,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원, 고석찬 단국대 교수, 원호식 한양대학교 기획홍보처장, 김재덕 경기테크노파크 기술경영지원팀장이 참여하는 패널토의를 진행했다.
고 석찬 교수는 주제 발표에 이은 토론에서 “안산사이언스밸리 입지를 보면 완성형보다는 시흥이나 화성을 포괄해 지원하는 개방형 혁신클러스터로 거듭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한준 의원은 “이미 혁신클러스터 위원회 예산은 확보했고, 내년 4월부터는 혁신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예산안 마련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울 예정”이라며 “3개 혁신클러스터간 교류 활성화와 밸리 내 스타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연초 ‘혁신 클러스터 육성 조례’ 제정을 발의한 주인공이다. 혁신클러스터에 대한 정의를 ‘경기도가 지정하는 특정지역’으로 명시해 안산사이언스밸리를 혁신클러스터로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밖에 ‘신안산역 유치와 연계해 안산사이언스밸리를 시화, 반월, 화성 등까지 연결해 확장해 나가자’는 의견도 나왔다.
안산사이언스밸리는 경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국책연구기관과 대학, 대기업연구소 및 200여개 중소·벤처기업이 집적된 과학기술혁신 클러스터다. 경기테크노파크와 안산시 등이 지난 2009년 산·학·연·관 연계로 지역산업을 선도한다는 목적으로 조성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