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제품 CC인증, 국제·국내용 동시에 받는 융합형 제도 신설

정보보호기업이 국내와 국제용 국제공통평가기준(CC)인증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일 CC인증 정책 토론회를 열고 정보보호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논의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일 CC인증 정책 토론회를 열고 정보보호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논의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CC인증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미래부는 이날 국내와 국제용 CC인증서를 모두 필요로 할 때 평가기간을 단축하고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국내·국제용 융합형(Hybrid) 제도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수출과 국내 공공기관 납품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와 국제용 기준에 적합할 경우 2개 인증서를 발급하는 형태다. 평가과정 중 중복된 분야를 최소화해 국내와 국제 인증서를 동시에 준다.

미래부는 네트워크장비를 포함해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M2M 신규 제품 등으로 인증 대상도 확대한다. 중소 정보보호업체 지원책도 나왔다. 미래부는 중소 정보보호업체 평가수수료를 최대 50%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콘퍼런스와 전시회, 컨설팅, 번역 등도 지원한다. 정보보호 제품이나 서비스에 투자하는 경우 내년 10%의 조세감면 해택도 줄 계획이다.

미래부는 국제표준 활동을 확대하고 공동 핵심기술 개발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

강성주 정보화전략국장은 “미래부는 CC인증을 확대해 신뢰성 높은 정보보호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제도개선, 중소 정보보호업체 지원 등을 통해 CC인증을 보다 내실화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