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3D프린팅 레이저 가공제어 기술 등 미래 유망기술 60선 선정

3D 프린팅 레이저 가공제어기술, 플렉서블 전원 공급 부품 등이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미래 유망기술로 선정됐다.

특허청은 3일 서울 GS타워에서 연구개발(R&D)부처·전담기관, 산학연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허관점의 미래 유망기술 콘퍼런스’를 열고, 5대 산업분야에서 향후 핵심·원천 특허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미래 유망 기술을 발표했다.

농림수산식품, 부품, 신재생에너지, 해상·항공 수송, 발광다이오드(LED)·광 5대 산업 분야에서 총 60개의 유망 기술이 선정됐다.

농림수산식품 산업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작물 생육 모니터링 및 환경제어, 농생명 유전체 활용, 분자표지기술, 토종 미생물 자원 활용 유용 물질 생산 등이 꼽혔다.

부품 산업 분야는 자율 주행 지원 기술, 전기차 전력 충전 기술, 플렉시블 전원 공급 기술, 사물 인터넷 구현을 위한 거대 연결성 플랫폼, 3D 프린팅 레이저 가공 제어기술 등이 선정됐다.

신재생 에너지 산업 분야는 실리콘 태양전지 초고율화 및 저가화 기술, (태양광)차세대 박막 태양전기 고효율화 및 대면적 응용기술, (태양열) 부하 연계형 열에너지 융복합 기술 등이 꼽혔다.

해상항공 수송 산업 분야는 선박 에너지 절감기술, 위성 조립 설비 및 시험기술 무인기 충돌 탐지 및 회피 관제·통제 시스템 등이 선정됐다.

LED·광 산업 분야는 플렉시블 광소자 기술, LED 시스템 조명, 실리콘 포토닉스, 메디바이오 광계측 기술 등이 꼽혔다.

특허청은 2012년부터 국가 특허전략 청사진 구축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12개 산업 분야에서 총 130개의 미래 유망기술을 발굴했다. 전문가 직관이나 경험에 의존하지 않고 특허청이 보유한 2억5000만건의 특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특허정보 분석을 거쳐 유망기술을 선정한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내년에도 정보통신미디어, 반도체 등 6대 산업분야에 대한 청사진을 구축해 궁극적으로 국가 18대 전 산업분야에 대한 미래 유망 기술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