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주센터, 카운트다운 시계의 은퇴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선 지난 11월 24일 몇 년 동안 로켓 발사 카운트다운을 표시해온 카운트다운 시계가 노후화로 철거됐다.

美 우주센터, 카운트다운 시계의 은퇴

이 카운트다운 시계는 폭 8m, 높이는 1.8m이며 40W 전구를 349개 사용해 숫자와 콜론, 마이너스 기호 등을 표시한다. 이 시계가 처음 설치된 건 지난 1969년 아폴로12호 발사 당시다. 이후 카운트다운 시계는 우주왕복선 탄생과 은퇴 등 우주 개발사를 지켜왔다. 하지만 부품 노후화와 교체 부품을 구입하기 어려워지는 등의 문제로 새로운 카운트다운 시계 대체가 결정됐다.

美 우주센터, 카운트다운 시계의 은퇴

나사 측은 이 카운트다운 시계가 아마도 영국 런던에 잇는 빅벤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사람들의 눈길을 끈 시계 중 하나일 것이라면서 빅벤 일부는 할리우드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했지만 카운트다운 시계는 전 세계인이 로켓 발사 카운트다운만을 보기 위해 만들어진 세계에서 유일한 독특한 시계라는 게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 카운트다운 시계가 마지막으로 쓰인 건 지난 9월 팔콘9 로켓을 이용해 드래곤 보급선 4호기 발사다. 전원을 끄게 된 건 지난 11월 19일 15시 45분이다. 카운트다운 시계가 철거되면 같은 위치에 새로운 시계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면 카운트다운 외에 영상 같은 것도 비출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