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기반 사업대가기준은 현행 SW 사업대가기준의 문제점을 극복함은 물론이고 국내 SW산업이 선진국의 반열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쌓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건창 IT서비스학회 교수는 가치기반 사업대가기준이 국내 SW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발표된 IT아웃소싱 분야의 대가기준 표준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현행 사업대가 방식은 SW의 가치와 연구개발 노력의 대개를 제대로 인정하기 힘든 구조입니다. 학회와 협회 그리고 업계가 모두 머리를 맞대고 가치기반 사업대가기준을 만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우리보단 한발 앞서 이 같은 사업대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선진국에서 적용하는 사업대가기준은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고객사에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별로 차등화된 대가를 적용하죠.” 따라서 고객사가 해당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글로벌 마켓 또는 목표시장에서 얼마나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용하느냐는 해당 고객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요구하는 SW서비스 질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그는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사업대가 기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에 따라 차등화된 대가산정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선진국에서는 개선된 형태의 기능점수 기반의 사업대가 방식을 적용한다. 기능점수는 신규 SW개발 시 적정사업대가 산정을 위해 적용하는 대가산정 방식으로 국내에서도 오랫동안 채택돼 왔다. 그러나 대가산정 방식이 복잡하고 서비스 가치와는 동떨어진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는 “결국 선진국에서의 SW사업대가기준 방식은 아직은 기능점수 위주의 방식이 많지만 제공되는 SW서비스의 질에 따라서 차등화된 대가를 산정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가치기반 대가산정 방식을 시장에 정착시키기 위해 학회 차원에서도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학회에서는 가치기반 사업대가기준을 성공적으로 국내 SW산업에 안착시키기 위해 국내표준화 노력을 진행 중입니다.” 특히 이를 국가표준으로 만드는 동시에 국제표준기구(ISO)에 기준을 상정해 궁극적으로 국제표준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그는 “가치기반의 사업대가기준이 국제표준이 되면 이는 곧 세계 IT서비스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