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전무 3명, 상무 10명에 대한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상장 후 처음 시행된 임원인사로 솔루션과 서비스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분야별 전문성과 핵심역량을 보유한 인물을 임원으로 대거 발탁했다.
김호 연구소 선행솔루션팀장 겸 SW ENG팀장, 박성태 경영지원실 경영관리팀장, 조항기 스마트타운(ST)사업부 ST사업팀장 등 3명은 전무로 승진했다.
김호 전무는 52세로 서강대를 졸업한 뒤 1984년 삼성전관에 입사, 삼성SDS로 옮긴 뒤 제조분야 등 다양한 솔루션 사업과 개발에 참여했다. 2008년 5월 임원 피선 당시 제품개발기술관리(PDEM)사업총괄을 맡았다.
박성태 전무는 52세로 계명대 학사, 헬싱키대 석사를 졸업, 1987년 제일합섬에 입사해 줄곧 재무분야에서 근무했다. 2009년 삼성SDS에서 임원 선임 당시 재무그룹장을 맡은 데 이어 2011년부터 경영관리팀을 이끌고 있다. 삼성SDS 내 재무 통으로 전해진다.
조항기 전무는 55세로 홍익대 학사, 연세대 석사를 졸업하고 1984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했다. 삼성SDS로 자리를 옮긴 후 공공IT사업을 수행했다. 2008년 5월 임원 승진 당시 행정안전서비스파트를 담당하면서 삼성SDS의 공공IT 사업을 업계 1위로 올려놨다. 공공사업조직을 통합, 신설된 ST사업팀을 지난 4월부터 맡고 있다.
이외 김민식 재무그룹장, 김인식 전략1팀 부장, 김종필 개발그룹장, 신영욱 개발1파트장, 신원준 인재개발그룹장, 안대중 품질제어그룹 부장, 이상래 ES사업팀장, 이장환 유럽·중동총괄 SDSI법인장, 이정헌 ICTO 2팀장, 정연정 시스템1그룹장이 상무 승진했다.
이 가운데 안대중 상무는 생산관리시스템(MES) 등 제조 품질분석 솔루션 독자 개발과 상용화를 인정받아 2년 빨리 상무에 발탁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등 관계사 제조품질 제어시스템을 개선, 1131억원의 절감 효과를 보게 한 것도 높게 평가됐다. 여성으로는 유일한 정연정 상무는 IT시스템 전문가로 고객사 핵심시스템, 재해복구시스템을 적기 구축해 신뢰 기반의 회사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SDS 관계자는 “여성임원을 포함, 사업 수행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연구개발·사업·경영지원 등 전 부문에서 승진인사를 실시했다”며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세대교체 통한 인적쇄신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