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지원서에 `학력, 학점, 외국어 항목` 삭제된다

입사 지원서에 학력, 학점, 외국어 항목 삭제 기업이 늘고 있다. 기업과 공공기관이 앞장서 다양한 스펙 초월 채용 전형을 실시하고 있거나 검토 중이다. 주요 내용은 입사 지원서에 학력, 학점 등 직무 연관성이 낮은 항목을 삭제한 것이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총 29개의 주요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했으며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정부부처, 민간, 공공기관은 4일 10시, 서울 광화문 드림엔터 콘퍼런스홀에서 ‘2014 스펙초월 채용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식에는 청년위, 기획재정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 부처와 근로복지공단, 대한주택보증, 대한항공, 롯데, 아시아나 항공, 우리은행, 한국가스공사, 한국마사회, 한화, 효성, CJ그룹, KT 등 총 16개 민간 및 공기업이 참여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스펙초월 채용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용한 청년위원장은 “최근 기업들이 다양한 스펙초월 채용을 도입하고 있지만 청년들은 여전히 스펙 쌓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청년위가 정부, 기업과 함께 인식 격차를 줄이고 스펙보다 직무 능력, 열정,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는 스펙 초월 채용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스펙초월 채용 현황 (자료: 청년위)>


스펙초월 채용 현황 (자료: 청년위)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