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국가 연구개발(R&D)사업으로 발주한 ‘일반·고속철도용 무선통신 및 제어시스템 실용화 개발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총 27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되는 연구과제는 철도시설공단이 한국철도공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서울대학교 등과 연구단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한다.
철도시설공단은 이 과제를 통해 350㎞/h급 운행열차까지 적용할 수 있는 롱텀에볼루션(LTE)-R기반의 무선통신설비와 열차제어시스템을 국산화할 계획이다.
유럽의 철도 선진국도 개발중인 LTE-R기반 무선통신 및 열차제어시스템을 실용화하면 현재 많은 설비가 복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통신 및 제어시스템을 단일시스템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또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은 물론 사업비 절감 및 수입대체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렬 철도시설공단 KR연구원장은 “LTE-R기반 철도무선통신망을 국내기술로 실용화해 고품질 철도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철도안전 운행과 가장 밀접한 열차제어시스템을 고도화해 철도사고를 예방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