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가 개발한 무인선박이 처음열린 국제대회에서 2위에 올랐다.
KAIST(총장 강성모) 해양시스템공학전공 김진환 교수팀은 지난 10월 20~26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Marina Bay)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 무인선박 경진대회’에서 미국 MIT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행사는 미국 해군 연구개발국(ONR)이 올해 처음 열었다. 향후에는 2년마다 개최할 예정이어서 제2회 대회는 2016년 열린다.
이번 대회 본선에서는 한국, 미국,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 환태평양 5개국에서 3개 팀씩 총 15개 팀이 참가했다.
MIT, 동경대, 동경공대, 싱가포르국립대, 난양공대, 호주 퀸즈랜드 공대 등이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KAIST와 서울대와 울산대가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최 측에서 제공한 길이 4.5m, 폭 2.5m의 무인선 플랫폼을 가지고 추진 시스템, 하드웨어, 자율 알고리즘 소프트웨어의 통합 시스템을 팀별로 구현해 △항로인식운항 △수중음원탐색 △부두자동접안 △부표원격관측 △수상장애물 인식 및 회피 등 총 5개 과제를 사용자의 조작 없이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KAIST는 전체 15개 팀 가운데 6개 팀만을 뽑는 최종 결선진출자 결정전에서 홈팀인 싱가포르국립대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3위의 MIT에 앞서 결승에 진출했으나 마지막 날 열린 결승에서 MIT에 우승을 내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KAIST팀은 2등상 외에도 베스트 웹사이트 상과 후원사인 미국 방산 업체인 노스럽그루먼(Northrop Grumman)사의 특별상까지 받아 총 1만 65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