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재난 전담 조직을 신설해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한다.
산업부는 산업·에너지·자원 분야 재난과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산업재난담당관(과장급)을 기획조정실 아래 신설한다고 7일 밝혔다.
종전 산업부는 산업재난을 담당하는 조직을 비상안전기획관(국장급) 아래 팀 단위로 운영했다. 하지만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며 관련 정책을 수행할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 직제 시행규칙을 개정해 과 단위로 재편하기로 했다. 종전 팀은 산업부 내부적으로 구성한 것으로, 정식 구성된 조직은 아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안전사고를 비롯해 가스 등 에너지 안전 예방과 사후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정식 과를 신설하기로 했다”며 “종전 팀 단위 조직보다 활발한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달 중 산업재난담당관실 구성을 완료한다. 인원은 과장을 포함해 총 6~7명이 될 예정이다. 앞으로 국가안전관리계획 수립·시행, 위기대응 매뉴얼 제·개정 지원, 국가기반시설과 특정관리대상시설 지정·관리, 종합상황실 운영 등을 담당한다. 지진·태풍·홍수 등으로 인한 재해 대응과 시설물 안전관리 등도 맡는다.
한편 종전 관련 분야를 포괄했던 비상안전기획관실은 앞으로 을지연습, 국가중요시설 방호와 대테러 대책 수립, 산업부 소관분야 충무기본계획 작성, 자원조사실시계획 작성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