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D조명과 자동차가 만나 하나의 예술작품이 됐다.”
2014지역희망박람회장에 등장한 ‘LED 쏘울 아트카’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디어아티스트 진시영 작가가 선보인 ‘LED쏘울아트카’는 튜브형 LED조명과 3차원 영상 등을 접목, 새로운 예술영역을 개척한 작품이다.
빛과 미디어로 작품의 주제를 강렬하게 표현하고 있는 진 작가는 2011년부터 한국 전통 무용수가 특수한 LED 옷을 입고 가야금 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춤의 흔적에 따라 흘려지는 빛의 궤적을 카메라에 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스피드하고 빛의 율동이 돋보이는 작품을 기아차 쏘울에 랩핑하면서 새로운 생명력을 불러 넣었다는 평이다. 전시장 부스 안과 차 주변을 실제 와이어 LED를 이용한 화려한 드로잉도 선보이고 있다.
자동차 유리와 부스 주변에 프로젝터들을 설치해 작은 영화관처럼 꾸몄다. 건물을 캔버스 삼아 영상 프로젝션을 투사해 미디어 파사드를 구현하듯이 자동차도 예술과 협업해 일반 대중교통수단에서 벗어나 전시장에서 예술작품으로 승화한다.
진 작가는 "현재는 한 가지 장르를 고수하기 보다는 다른 매체와 함께 융합하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며”예술과 LED 등 타산업이 만나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