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이차전지용 양극활물질 판매 비중 57% 늘어

리튬이온 이차전지 양극소재 기업 엘앤에프는 최근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로 NCM(니켈·코발트·망간산화물) 계열 양극활물질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엘앤에프는 최근 중대형용 양극재 판매가 지난해 300톤에 미달했으나 올해는 3분기 누적 300톤을 넘어섰고 중대형 양극재가 포함된 NCM 계열의 판매량 비중이 지난해 39%에서 올해 57%로 약 1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NCM 양극활물질은 니켈, 코발트, 망간 산화물로 기존 납 등 전지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크고 높은 안정성 덕분에 전기차와 ESS 등 중대형 이차전지에 사용된다.

엘앤에프는 중대형 이차전지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 143억원을 투자해 중대형 이차전지용 공장을 증축해 현재 대비 약 23%의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중대형용 NCM 양극활물질 판매량 증대로 성장성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생산능력 증대 및 공정 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엘앤에프는 NCM, LCO(리튬·코발트 산화물)를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올 3분기 매출액 30 2억8200만원, 영업이익 7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24.8% 증가한 수치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