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소장 유윤식·이하 IT연구소)는 지역의 IT·SW R&D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산업과 SW산업 간 융합 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IT특화연구소다. 부산의 전략산업인 조선과 수송시스템 분야에서 IT융합 R&D를 주도하고 있다.

조선분야의 대표적 성과는 ‘선박안전진단용 광센서 핵심부품’과 ‘선박안전모니터링시스템(HSMS)’이다.
선박안전진단용 광센서 핵심부품은 광섬유격자(FBG)센서로 내구성이 우수하고 구조물의 변화에 대한 정밀 측정이 가능하다. 주변 전자파 및 열악한 해상환경에서 오동작을 일으키는 기존 전기식 센서와 달리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HSMS는 선박 피로도 누적에 따른 선체 손상을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상용화에 성공했고, 현재 선박에 적용되고 있다. 대형 선박뿐 아니라 교량이나 원전 격납구조물 등 이종산업에도 적용 가능하다.
수송시스템 성과로는 ‘그래픽 기반 디지털 계기판’ ‘차량용 네트워크 기반의 실시간 영상전송’을 꼽는다.
디지털 계기판은 기존의 기계식 차량용 계기판을 LCD로 대체해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그래픽으로 제공하며 실시간 영상전송은 차량 내 카메라 증가에 따라 영상 전송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MOST 네트워크로 연결한 기술이다.
IT연구소는 지난 2011년부터 지역SW품질역량센터를 함께 운영하며 최근까지 SW시험 분야 공인시험기관 인프라를 착실하게 구축해왔다. 지역에 SW공인시험기관이 전무한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다. 향후 IT연구소가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하면 지역 SW기업은 SW의 검증 및 공인성적서 발행을 위해 서울 등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
이외에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산학공동기술개발, 인력양성교육, 기술개발지원, 기술경영교육, 시제품제작지원, 인증연계지원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유윤식 소장은 “R&D성과를 확산시켜 나가는 동시에 지역 R&D정책 기획, IT융합 전문인력 양성, 지역 진흥기관과 연계한 기업 지원사업 등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지역 R&D기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역할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