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창조경제 해법 동남권 융합]융합 선도기관 부산대 빅데이터처리플랫폼연구센터

부산대 빅데이터처리플랫폼연구센터(센터장 홍봉희·이하 빅데이터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대학 IT연구센터 육성사업에 선정돼 지난 2012년 6월 개소했다.

홍봉희 부산대 빅데이터처리플랫폼연구센터장이 연구원들과 빅데이터 분석 및 적용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홍봉희 부산대 빅데이터처리플랫폼연구센터장이 연구원들과 빅데이터 분석 및 적용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빅데이터센터는 개소 후 교통물류 빅데이터 분야에 초점을 맞춰 창의적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각종 빅데이터 분석 및 서비스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도로공사, 부산시 교통정보서비스센터, 부산지방경찰청과 협력해 고속도로와 지방도, 시가지 도로의 방대한 교통정보를 수집 분석한 후 마치 일기예보의 날씨 지수처럼 교통 혼잡도를 수치로 나타내고, 이를 시각적으로 제공하는 지도 기반 가시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결과물은 기존의 통계적 분석 방법으로는 얻을 수 없고, 오직 빅데이터 분석 기법만으로 가능한 사례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도로 정체 상황에 따라 배송을 위한 최적의 출발 시간을 파악할 수 있고, 물류비용은 크게 절감된다.

교통정보를 분석해 현재 출발시간, 미래의 목적지 간 소요시간을 예측하는 것은 통계 분석 기술과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접목한 고난도의 기술 영역이다.

빅데이터센터는 그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교통 상황은 도로별, 요일별, 시간대별로 영향을 미치는 지수가 다르며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다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나아가 교통 빅데이터 분석처리 기술의 발전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교통 혼잡도에 맞춰 신호등 주기를 바꿔주거나 실시간 신호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빅데이터센터는 기상청의 기후 데이터와 교통 데이터를 융합 분석해 강우량에 따른 교통 혼잡도 예측, 눈길 및 빙판길의 교통사고 위험 예측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지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교통 혼잡도와 숙박지 주변 혼잡도 예측도 준비하고 있다.

홍봉희 센터장은 “빅데이터는 ICT융합의 전형적인 형태로 진화 발전해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인력난 또한 가중될 것”이라며 “향후 투자 확대와 더불어 차별화된 맞춤형 빅데이터 서비스 개발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