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창조경제 해법 동남권 융합]융합 선도기관 부경대 LED-해양융합기술연구센터

부경대 LED-해양융합기술연구센터(센터장 유영문·이하 센터)는 바다 환경에 적용 가능한 LED 융·복합 기술을 개발 상용화해 기업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LED 융·복합 연구·사업화 기관이다. 지난 2010년 10월 설립됐다.

LED-해양융합기술연구센터가 부산을 세계적인 빛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결성한 `부산, 빛의 도시 포럼`의 지난달 행사 장면.
LED-해양융합기술연구센터가 부산을 세계적인 빛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결성한 `부산, 빛의 도시 포럼`의 지난달 행사 장면.

센터는 그동안 산업부와 부산시의 지원 아래 특화 첨단 장비와 시설을 구축하고 연구교수와 전임 연구원 등 전문인력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조선해양플랜트, 해양생물자원, 도시조명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 개발에 이은 사업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부산, 빛의 도시’ 구축을 위한 기반 연구는 센터의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센터는 부산을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빛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도시공학 및 조명 전문가와 부산의 야간 빛환경을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부산 야간경관 기본계획 수립, 빛공해 방지를 위한 환경영향 평가, LED가로등 시범사업 등 야간 조명 관련 연구와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철저한 지역조사와 현장 측정, 부산의 지리·산업적 환경에 좋은 빛 조성 기술을 결합해 부산의 해양문화관광 산업과 해양LED조명 산업이 동반성장하고, 세계적인 고품격 빛의 도시로 부산을 재창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험인증 분야의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제품 측정 및 시험 평가 역량을 인정받아 영남권 처음으로 LED 분야 국제공인시험(KOLAS)기관으로 지정됐다. 현재까지 60여개 기업에 2000건 이상의 시험성적서를 발급했다. 센터가 발급하는 제품 성능과 신뢰성 관련 시험성적서는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 인정된다.

또 대양전기공업과 공동 개발한 LED항해등은 노르웨이선급 국제인증을 획득했고, 상용화에도 성공해 지난 10월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센터 내 방폭시험동을 준공하고, 해양플랜트 기자재 분야의 세계적 인증기관과 방폭제품 인증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유영문 센터장은 “‘빛의 도시 부산’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연 2000여억원의 전기료를 절약하고, 기업 매출과 해양문화관광 산업에서 1조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