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강력한 페라리 'FXX K' 공개

하이브리드 모델 라페라리 기반으로 설계

페라리 'FXX K'(사진 제공=페라리)
페라리 'FXX K'(사진 제공=페라리)

페라리가 지난 주말 열린 `피날리 몬디알리`에서 `FXX K`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페라리 `FXX K`는 마라넬로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라페라리`를 기반으로 탄생한 모델이다. `K`는 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해 운동 에너지 복구 시스템인 `KERS(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가 적용됐다는 뜻이다. 레이싱 규정이나 승인에 맞춰서 제작한 게 아니어서 실제 경기에 출전하진 않는다. 앞으로 2년간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소수에게만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페라리 'FXX K'(사진 제공=페라리)
페라리 'FXX K'(사진 제공=페라리)

이 모델은 당연히(?) 공기역학적인 측면을 고려해 설계됐다. 차 앞부분엔 트윈 프로파일 스포일러와 스플리터가 장착됐다. 뒷부분은 더욱 높아졌고, 모바일 스포일러는 최대 60mm까지 확장된다. 양 쪽에 위치한 수직 핀과 작은 윙은 다운포스가 강할 때 스포일러 효율을 끌어올린다. 아울러 차체 하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는 리어 디퓨저가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6.3ℓ 12기통 엔진과 전기 모터를 탑재, 최고출력 1,050마력과 최대토크 91.8kg.m의 힘을 발휘한다.

또 페라리 하이브리드 시스템 `HY-KERS`는 4가지 기능을 지원한다. 한정된 랩에서 최대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퀄리파이(Qualify)`, 일관된 성능을 내는 `롱 런(Long Run)`, 즉각적으로 최대토크를 전달하는 `매뉴얼 부스트(Manual Boost)`, 자동차 배터리 충전을 위한 `패스트 차지(Fast Charge)` 등이다.

페라리 'FXX K'(사진 제공=페라리)
페라리 'FXX K'(사진 제공=페라리)

차재서 RMP9 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