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IT 기업들의 집결지로 주목받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하는 IT지식포털(ITFind)에 게재된 ‘주간 ICT산업 주요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14년 35억달러에서 2015년에는 60억달러로 7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티케팅 △온라인 뱅킹 △각종 세금 납부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매년 60~70% 성장세를 구가하며 아태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 요인으로 ‘빠른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외국 기업의 시장 진입을 강력히 제한해 온 정부의 규제 완화’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전자성거래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업체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2014년 11월 말 마윈 화장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은 중국에 비해 아직 작은 편이지만 급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조기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통신업체 소프트뱅크도 최근 ‘스냅딜닷컴’과 ‘오라캡스’ 등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에 각각 6억2700만달러, 2억1000만달러를 투자했다. 두 업체 모두 최근 3년 내 창업해 급성장한 스타트업이다. 소프트뱅크는 인터넷 쇼핑, 콘텐츠, 통신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유망 기업 지분을 매입해 투자 효과를 기대하는 일석이조 효과로 해석된다.
정민영기자 myjung@etnews.com
※ 인도 전자상거래 동향 등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ICT 동향을 담은 ‘주간 ICT 산업 주요 이슈 (2014-47호)’ 보고서는 IT지식포털 ‘ITFind(www.itfind.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