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의 유동비율이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의 증가폭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의 12월 결산 상장사 700개사 중 분석 가능한 585개사의 지난 3분기 유동비율은 128.75%로 지난해 말(126.02%) 대비 2.73%포인트(P) 증가했다. 유동자산은 456조5214억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3.27% 증가했고 유동부채는 354조579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8% 늘었다.
지난해 대비 유동자산 증감률 기준 증가폭이 가장 컸던 업종은 전기전자다. 91조8829억원에서 100조2754억원으로 9.13% 증가했다. 유동부채 증가폭 최대 업종은 의료정밀 분야로 18.14% 늘었다. 전기전자 업종의 유동비율은 175%로 지난해 말 171.88% 대비 3.15%P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유동비율 상위 1~3위는 고려포리머, 팀스(2030.63%), 한국주강(1530.78%)이다.
고려포리머의 유동비율은 2129.07%에 달했으며 지난해 대비 1045.65%P 늘어나 기업 증가폭으로도 1위였다. 고려포리머는 ‘컨테이너백’이라고 불리는 산업용 포장재 제조를 주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어 자동차 부품제조 업체 모토닉이 4위를 차지했다. 삼영전자공업(6위), 신도리코(7위), 주연테크(10) 등 IT기업도 1391.87%, 1354.20%, 958.53%로 높은 순위였다.
유동비율 증가폭 기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업체 텔코웨어(817.53%)와 써니전자(430.26%), 주연테크, 삼영전자공업 등은 각각 526.96%P, 326.13%P, 260.11%P, 239%P 증가해 상위권에 자리했다.
표. 3분기말 기준 유동비율 (자료:한국거래소, 단위:백만원, %, %P)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