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하구핏 강타
필리핀 태풍 하구핏 강타로 한국인이 현지에 발이 묶인 상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해 필리핀 중부 관광명소 보라카이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태풍에 따른 항공편 운항 중단으로 제때에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한국인 여행자는 태풍 하구핏이 필리핀 중부지역에 상륙하기 전인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 에어아시아나 등 현지 항공사를 이용해 보라카이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개별적으로 현지 여행에 나선 여행객들도 적지 않아 현지에 발이 묶인 전체 한국인 여행자 수는 한층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필리핀이 태풍 영향권 안에 들어간 지난 5,6일에도 일부 여행자들이 현지를 찾아 전체 한국인 수는 1천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들 여행자는 현재 보라카이 지역과 인근의 칼리보공항 주변 호텔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도 마닐라 지역을 방문한 일부 한국인들 역시 발이 묶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필리핀 태풍 하구핏 강타에 필리핀 전 지역에 대해 7일부터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우리국민들이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을 방문하지 말 것과 이미 동 지역에 체류 중일 경우에는 조속히 안전한 국가와 지역으로 철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되면 해당 국가 전체 또는 일부 지역에 적색경보(철수권고)에 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정부는 "앞으로도 필리핀 태풍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만일의 사태가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대응태세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방침을 밝혔다
필리핀 태풍 하구핏 강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필리핀 태풍 하구핏, 피해가 많지 않길 바란다", "필리핀 태풍 하구핏 강타, 한국인들 어떡하냐", "필리핀 태풍 하구핏 강타, 필리핀에 있는 사람들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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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