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잡·응답하라1994 등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수상 영예

애니메이션 ‘넛잡’을 제작한 레드로버의 하회진 대표와 ‘응답하라 1994’를 제작한 신원호 PD가 대한민국콘텐츠대상에서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4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콘텐츠대상은 해외진출유공포상,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 애니메이션대상, 캐릭터대상, 만화대상 5개 문화콘텐츠산업 분야를 통합한 시상식이다. 이번 수상자로는 해외진출유공포상 7명,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 9명, 애니메이션대상 5명, 캐릭터대상 5명, 만화대상 5명 총 5개 분야 31명이 선정됐다.

해외진출유공포상 대통령표창 수출유공 부문 수상자로는 하회진 레드로버 대표가 선정됐다. 애니메이션 넛잡의 200여개국 상영과 6500만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 기록 등을 인정받았다. 문화교류 부문에서는 일본에서 한류 확산과 문화교류에 기여한 엔비시(NBC)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 재팬 합동회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 대통령표창 드라마 부문 수상자로는 응답하라 1994를 제작한 신원호 PD가 선정됐다. 집단 창작이라는 새로운 집필 체제와 금·토 드라마 편성 등 새로운 시도,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 등을 인정받았다.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의궤, 8일간의 축제’를 제작한 최필곤 PD가 선정됐다.

애니메이션 부문 대통령상 수상작으로는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행사 중 하나인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국내 최초로 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의자 위의 남자’가 선정됐다. 캐릭터 부문 대통령상은 아이코닉스의 ‘꼬마버스 타요’가 받는다.

만화 부문 대통령상은 무협만화로 20여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500만부의 국내 누적 판매부수와 해외 9개국 수출을 기록한 ‘열혈강호’가 수상한다.

김종덕 문화부 장관은 “경제혁신과 창조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콘텐츠산업의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창조적인 기획으로 뜨거운 열정을 쏟아 달라”며 “내년에는 국제적 위상을 드높일 수상자와 작품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