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르네사스, 정전용량식 터치센서 탑재 마이크로컨트롤러 출시

땀이나 물 묻은 손가락으로 터치해도 인식하는 센서를 내장한 마이크로컨트롤러가 출시됐다.

일본 시스템반도체 전문업체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정전용량식 터치센서 IP를 탑재한 32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 ‘RX113’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새로 개발한 정전용량식 터치센서 IP를 탑재해 어떤 조건에서도 터치를 정확히 인식한다. 터치 정확도나 감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 부품을 따로 쓰지 않고 소프트웨어로 센서 감도를 자동 조정하는 방식이다. 최근 유행인 몸에 착용하는 스마트기기나 주방용 쿠킹히터·헬스케어 기기 등에 적합하다.

32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로 소비전력이 다른 제품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사용 시간이 길다. 대기모드를 간헐적으로 동작시키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대부분의 전력이 터치 대기시간에 소비된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내년 2월 본격 양산에 들어가 2016년 1월에는 월 100만개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RX113은 주로 혈당측정기나 웨어러블기기, 가전제품과 산업기기 시스템 조작부에 적합하다”며 “디스플레이나 터치, 시스템 제어 등 여러 기능을 칩 하나로 해결한 것으로 개발 기간이나 시스템 비용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