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앱스 대항할 기업 협업 솔루션 연내 나온다

구글 앱스에 대항할 국산 기업용 협업 솔루션이 나온다.

아이디에스앤트러스트(idsTrust)와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은 스마트워크를 위한 기업용 협업 솔루션 ‘와이즈원 스마트러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8일 밝혔다.

한재형 아이디에스앤트러스트 대표(왼쪽)와 박원기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대표가 `와이즈원 스마트러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기념촬영했다.
한재형 아이디에스앤트러스트 대표(왼쪽)와 박원기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대표가 `와이즈원 스마트러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기념촬영했다.

와이즈원 스마트러너는 유와이즈원이 개발한 그룹웨어 솔루션에 네이버 기업용 협업 서비스인 ‘네이버 웍스(NAVER Works)’를 융합한 형태다. 최근 구글 앱스가 국내 기업용 그룹웨어 시장을 잠식하는 데 따른 대항마 성격이다. 네이버가 사내 그룹웨어로 사용하면서 나온 요구사항을 반영한 네이버 웍스를 기반으로 해 안정성이나 편의성이 검증됐다는 평가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 사용자를 위해 해외에도 서버를 두고 있어 메일 전송속도가 빠르다.

스마트러너는 메일과 업무 포털은 네이버 플랫폼을 쓰고 나머지 기업용 솔루션은 유와이즈원이 담당한다. 아이디에스앤트러스트는 유와이즈원 관계사로 판매와 유통을 맡는다.

기존 네이버 메일과 달리 기업에 적합한 형태로 새로 개발되며 전자결재나 설문조사·자원관리·기업용 SNS는 유와이즈원에서 제공한다. 국내 기업 사용자는 물론이고 해외 사용자에게도 적합한 협업 환경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제품은 올 연말께 출시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업무용 PC는 클라이언트 역할만 수행하고 모든 프로그램 실행이나 데이터 저장은 중앙 서버에서 이뤄진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서버 구입비나 운영비, 프로그램 개발비 등 부담이 줄어든다고 아이디에스앤트러스트 측은 설명했다.

두 회사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 지원 프로그램과 프로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재형 아이디에스앤트러스트 대표는 “네이버 메일은 국내 시장 1위인데다 다양한 해킹 공격에도 견뎌내는 등 안정성이 검증돼 선택했다”며 “글로벌 협업 솔루션과 경쟁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