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 연말 상장해 내년 ITO 공략 강화…비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첫 상장

아이티센이 연말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기업 신뢰성을 확보, 내년 7000억원 규모의 공공 IT아웃소싱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그룹 계열이 아닌 IT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상장하는 것은 아이티센이 업계 처음이다.

강진모 아이티센 대표가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회사의 성장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강진모 아이티센 대표가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회사의 성장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아이티센은 8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오는 15~16일 이틀간의 청약기간을 거쳐 23일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티센의 총 공모 주식수는 1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7000~8500원선이다. 이번 공모로 아이티센은 70억~85억원을 조달할 수 있다.

아이티센의 상장 배경은 공공 IT유지보수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기업 신뢰성 확보다. 상장으로 기업의 재무구조를 공개, 객관적인 신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강진모 아이티센 대표는 “당장도 기업 운용을 위한 자금은 확보된 상태”라며 “단순 자금 확보 차원이 아니라 내년 유지보수 사업 수주를 위한 신뢰성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티센은 외교부·국세청·교육부·행정자치부 등 공공기관에 IT서비스를 공급, 지난해(2013년 4월~2014년 3월) 기준 매출액 1124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전국 지사 기반으로 공공부문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과거 주력 사업으로 추진했던 하드웨어(HW) 유통 사업은 자회사인 소프트센으로 이관했다.

강 대표는 “공공 시스템통합(SI)과 IT유지보수 사업을 적극 수행해 오는 2020년 매출 1조원 규모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