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차기다련장 2차 양산에 국산 RTOS 적용…국산 OS, 무기체계 첫 적용

국내 기술로 개발한 차기다련장 유도무기 2차 양산에 국산 실시간운용체계(RTOS) SW가 적용될 전망이다. 군에 공급될 무기 양산체계에 국산 상용 운용체계(OS)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산체계 적용이 지지부진한 탱크 등 지상 기동무기 적용 추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국산 차기다련장 적용을 위해 발사시험에 성공한 MDS테크놀로지의 RTOS인 ‘네오스’가 2016년 2차 양산체계에서는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스는 당초 ‘플랜B’ 차원으로 국산 대체 부품 중 하나로 지정돼 2012~2013년 동안 각종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위치추적시스템(GPS) 기반 타깃 명중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

그러나 1차 양산 시 차기다련장 개발업체와 군이 무기체계 안정화 후 국산 OS를 적용하자는 판단에 따라 이뤄지지 못했다. 1차 양산에는 윈드리버의 ‘VX웍스’가 적용됐다.

차기다련장 1차 양산에 이어 새해 말에는 2차 양산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국산 RTOS 적용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다른 환경을 변화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기 때문에 OS만 네오스로 교체하면 된다. 2차 양산도 1차와 유사하게 4000발 규모로 생산된다.

차기다련장 2차 양산에 국산 RTOS SW가 적용되면 테스트만 진행하고 후속 진행이 더딘 전투기와 탱크에도 적용 논의가 다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