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8일 자동차용 부품 등 신사업추진팀을 신설하고 모듈 사업부를 통합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따라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매출은 1조7217억원, 영업손실 69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이 같은 실적 부진 상황을 전환하기 위한 체질개선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종전 5개이던 삼성전기 사업부문은 칩부품(LCR)부문과 기판(ACI)부문, 디지털 모듈(DM) 등 3개로 줄어든다. 파워·네트워크 모듈(CDS)부문과 카메라 모듈·모터(OMS)부문을 DM부문으로 통합했다. 제조 시너지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또 신사업추진팀을 신설해 신상품 기획과 자동차용 부품 등 신사업을 전담하도록 했다.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사업화하는 일종의 기획팀 역할을 할 예정이다.
삼성전기 측은 “최근의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제조업의 기본인 품질·개발·제조기술을 강화하고 미래 사업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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