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최선미 박사팀, 무릎 관절염에 뜸치료 효과 입증

한의학연 최선미 박사팀, 무릎 관절염에 뜸치료 효과 입증

뜸 치료가 무릎 관절염에 효과 있다는 임상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원장 이혜정) 최선미 박사 연구팀은 전국 3개 거점 한방병원과 공동으로 무릎 관절염 임상연구를 진행한 결과 뜸이 환자의 골관절염지수 평가상 25.6%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골관절염지수는 관절의 통증, 뻣뻣함, 관절 기능 등을 환자의 설문으로 평가하는 방법이다. 임상적으로 16% 이상 감소하면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임상에서는 골관절염지수 차가 뜸 치료 첫주대비 13주차에 25.6% 낮아졌다.

이번 임상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저널인 ‘플로스원`(PLoS ONE) 8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기관은 가천대 길한방병원, 동신대 광주한방병원, 세명대 제천한방병원 등이다.

임상연구는 뜸 치료군 102명과 뜸 치료를 실시하지 않은 대조군 110명으로 나눠 실시했다.

뜸 치료는 총 4주간 12회 이뤄졌다.

최선미 박사는 “뜸 치료의 임상 유효성에 대한 과학적·객관적 근거를 마련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침, 뜸 등 비약물 치료기술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임상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