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산하 프로배구단 등 스포츠단 연고지 이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사 인력만 1500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공기업답게 한전 산하 스포츠단을 유치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 브랜드가치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전은 산하 스포츠단 ‘캡코 빅스톰’에 남자 프로배구단과 럭비팀, 육상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광주시는 한전 남자 프로배구단을, 전남도는 럭비팀 연고지 유치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시체육회, 광주시배구협회 등과 함께 지난 3월 한전에 남자프로 배구팀 ‘캡코 빅스톰’ 연고지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
한전측은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하계U대회 때문에 염주체육관을 사용하지 못하고 원정팀 경기 때문에 통상 연고지 이전은 최소한 1년전에 배구연맹에 신청서를 내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다 선수단 숙소 마련도 준비가 덜돼 당장 연고지 이전이 불가능하다” 며 “내년부터 연고지 이전을 적극 검토해 2016년에 추진해 보겠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에는 마땅한 겨울철 스포츠가 없는데 한전 배구단을 유치할 경우 광주의 이름을 걸고 활약할 수 있어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