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고급차 브랜드 링컨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하이브리드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대표 정재희·포드코리아)는 9일 서울 신사동 포드링컨자동차 전시장에서 출시행사를 갖고 ‘2015 링컨 MKZ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링컨 MKZ 하이브리드는 링컨 브랜드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차종으로, 중형 세단인 MKZ 디자인과 사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연비와 친환경성을 개선했다.
정부 공인 리터당 복합 연비는 16.8㎞(도심 17.2㎞, 고속 16.5㎞)로 기존 MKZ보다 약 7㎞ 향상돼 1등급을 받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99g/㎞로 낮췄다. 연비 운전을 유도하는 에코가이드 시스템을 장착, 계기판 듀얼 LCD 화면에 그래픽으로 연비 운전 여부를 표시한다.
2.0ℓ 직렬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 전자식 무단변속기(CVT), 교류동기식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최대 출력 143마력, 최대 토크 17.8㎏·m를 낸다. MKZ 성능은 유지한 채 하이브리드로 연비를 개선해 선택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이사는 “포드의 글로벌 캐치프래이즈가 ‘파워 오브 초이스’인 만큼 소비자 선택을 고려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며 “전체 링컨 고객, 특히 MKZ를 원하는 고객에게 선택 폭을 넓혀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디자인진흥원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외관 디자인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차량 내부에는 버튼식 변속시스템을 도입했다. 차선이탈방지시스템(LKS),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APA) 등 운전 편의 사양도 적용했다.
부가세 포함 가격은 상위 트림이 5570만원, 하위 트림이 5070만원이다. 하위 트림은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ACC 등 테크니컬팩이 빠지고 와이퍼와 오디오 성능이 낮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