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캠핑용품으로 인기 있는 구스다운(거위털 침낭) 중 일부의 품질이 국가기술표준원이 정한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4일 시중에서 파는 구스다운 침낭 5개 브랜드 제품의 성능과 가격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코베아 ‘알파인익스트림’과 준우 ‘슈퍼익스페디션 골드 1300’의 제품이 충전도 품질기준에서 각각 96㎜, 111㎜로 국가기술표준원의 안전·품질표시 충전도 기준인 120㎜에 미달했다. 기준치보다 침낭에 거위털을 덜 넣었다는 뜻이다.
또한 알파인익스트림의 경우 털 조성혼합률과 충전재 무게가 표시사항과 일치하지 않았으며, 슈퍼익스페디션 골드 1300은 충전물 무게가 표시된 것과 달랐다.
다나 ‘익스페디션 레귤러’, 준우 ‘슈퍼익스페디션’, 노스페이스 ‘INFERNO-20F/-29C’의 경우 국가기술표준원의 안전·품질 표시사항 항목 중 일부를 표시하지 않았다.
구스다운 침낭의 보온성은 다나 제품과 노스페이스 제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타나났다. 보온성 순위는 다나, 노스페이스, 준우, 코베아, 몽벨의 순이었다.
평균 판매 가격은 노스페이스 제품이 85만284원으로 가장 비싸고, 준우 제품이 54만925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침낭 충전물 표시사항 일치 여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충전재 용량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SR타임스
이행종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