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이 회사 이 제품] 여성청결제 `질경이` 리얼후기 5000여건 화제

[탐방! 이 회사 이 제품] 여성청결제 `질경이` 리얼후기 5000여건 화제

“질경이 덕분에 10년동안 고생한 질염이 싹 사라져 너무 행복하다”

(주부, 닉네임 `블루미`씨)



소비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바이럴 마케팅`이 확산되면서 블로거들이 SNS나 인터넷게시판을 통해 제품에 대한 다양한 평가나 제품후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오르내리는 후기의 진실성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으며 심지어 `가짜 후기`와 ‘리얼 후기’를 구별하는 방법까지 전파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고객이 직접 작성한 제품에 대한 수 천건의 리얼후기가 실려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여성청결제 전문 벤처 기업인 ㈜하우동천의 ‘질경이’가 그 주인공. 소문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기자는 직접 하우동천 홈페이지에 들어가보고 리얼후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 회사 사무실을 전격 방문했다.

[탐방! 이 회사 이 제품] 여성청결제 `질경이` 리얼후기 5000여건 화제

우선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홈페이지 사용후기 게시판에 등록된 글이 5000건이 넘는다는 점이었다. 다른 여성청결제 현황은 어떤지 궁금해 다른 브랜드 업체의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 평균 1000여건 정도 게시되어 있었다. 이에 비하면 질경이의 사용후기는 무려 5배에 달해 많은 여성들이 `질경이`에 열광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게시판을 대충 살펴보니 "세번째 이상 재구매",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 "질경이가 저를 구했어요" 등 온통 칭찬 일색의 제목이었다. 내용을 읽어보니 인위적으로 작성된 후기라고 하기에는 개개인의 여성질환 증상과 그 고민이 너무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그리고 "하루만 사용했는데도 효과가 대박이다", "병원에서도 못 고치는 질염을 질경이 하나로 완치했다" 등 질경이의 효과를 본 사람이 많이 있었다. 또한 기자가 일반적으로 봤던 후기와는 달리 단순히 제품 만족을 넘어 자신의 말 못할 고통을 해결해 준 하우동천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는 점도 특이했다. 대체 얼마나 효과가 있길래 소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칭찬하고 있는지 더욱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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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기자는 이 많은 후기가 정말로 고객들이 직접 작성한 리얼후기인지 확인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하우동천 사무실을 사전 연락없이 방문했다. 갑작스런 방문에 이 회사 관계자는 조금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이내 사용하던 컴퓨터를 공개했다.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리얼 후기 작성에 열을 올리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기자가 확인하는 순간에도 홈페이지에는 실시간으로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었다.

그래도 의심을 지울수 없어 기자는 하우동천의 동의를 구하고 이 중 몇몇 소비자에게 무작위로 전화해 인터뷰를 요청했다. 이에 모두가 흔쾌히 응했다. 닉네임 `웃자웃자`(38세 주부)는 “나도 처음에는 의심스러워서 하우동천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모든 후기를 읽어보고 구입했는데 직접 사용하고 나니 그 효과에 반해 후기를 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닉네임 `블루미`씨는 “질경이 덕분에 10년동안 고생한 질염이 싹 사라져 너무 행복하다”며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의 후기를 믿고 사용해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이 둘을 둔 또 다른 주부 닉네임 `에꾸꿍`씨는 “15년간 문턱이 닳도록 다녔던 산부인과도 질경이 사용 후 굿바이 하게 되었다”며 하우동천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 하우동천 최원석 대표
▲ 하우동천 최원석 대표

이처럼 질경이의 우수한 제품력을 체험한 소비자들의 후기는 하루에도 수십건씩 하우동천 홈페이지에 쇄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양의 후기가 올라와있다 보니 “거짓 후기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우동천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대해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직접 질경이를 써보고 작성한 ‘리얼후기’임을 입증하기 위해 작성자 옆에 IP주소가 표시 되도록 후기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는 또 질경이를 직접 개발했다는 하우동천 최원석 대표를 만나 질경이의 인기 비결에 대해서 물어봤다. 최 대표는 “제품 출시 초기 특별한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제품의 우수성이 질경이 마니아층을 양산 했고, 이런 마니아층이 온라인에서 숨은 홍보대사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최 대표는 “홈페이지 후기 개수에 자만하지 않고 그 동안 질경이를 믿고 손수 후기를 올려준 고객들을 위해서 앞으로도 제품력 개발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소비자를 현혹하는 과장 광고와 거짓 정보들로 난무하고 있지만 하우동천처럼 제품에만 집중하면 결국엔 이 진실된 마음이 소비자들에게도 통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하우동천 취재사례를 통해 소비자에게 진실을 전하는 착한 정보가 많이 생산되어 그 이득이 소비자들에게 되돌아가는 선순환 구조의 온라인 `후기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SR타임스

조영란기자 srtimes@etnews.com